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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팁-아이폰(iOS 6)에서 구글맵을 사용하는 3가지 방법


2012년 9월 12일, 아이폰 5(iPhone 5)와 iOS 6.0이 비로소 베일을 벗었습니다. 사실 외관 디자인의 경우 루머로 떠돌던 것과 그리 큰 차이가 없었기에 항간에는 '애플다운 혁신'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평가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에도 매력적인 여러 가지 진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제 수중에 아이폰 5(iPhone 5)가 없으니 검증(?)은 다음으로 미루죠.  


사실 여행에서 쓸모를 따지자면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즉 iOS 6.0가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iOS 6.0에 새롭게 추가된 Passbook과 애플맵은 향후 애플이 지향하고 있는 iTravel 전략에 있어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겁니다. 


Passbook, 일단 좀 더 지켜보자!

Passbook은 일단 미국 내 항공사들(United Airlines, American Airlines)과 제휴 등이 진행되고 있는 듯 하니 좀 더 서비스가 무르익은 다음에 리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네요. 물론 Passbook에는 비행기 티켓 뿐만 아니라 Store Cards, 쿠폰 등 갖가지 서비스가 담길 예정입니다.  



appleinsider



문제는 애플맵?

iOS 6.0으로 업데이트 한 뒤에 애플의 자체맵을 보고 실망한 분들이 많았죠. 결국 몇 일 전에 팀 쿡이 애플맵에 대해 공식 사과 공지를 올리기에 이릅니다. 


애플과 구글 사이에 구글맵에 대한 사용 계약기간이 꽤 남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애플이 무리하게 (욕 먹을 것을 뻔히 알면서) 자체 맵 출시를 서둘렀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애플이 턴 바이 턴(Turn by Turn) 음성 안내 기능을 요구했으나 구글이 이를 수락하지 않아서라고 하는데 그것 역시 그리 충분한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정확한 내막이 밝혀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편 지난 주까지 iOS 6.0에서 사용한 가능한 구글맵 앱이 앱스토어 심사 대기 중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결국 헛소문으로 밝혀졌고 iOS 6.0, 아이폰 5(iPhone 5)에서 구글맵 앱을 사용하려면 최소한 연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어쨌든 해외여행 중에 맵이 킬러앱이라는 건 부인할 사람이 없을텐데, 그렇다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맵이 완벽해질 때까지 아니면 올 연말께 구글맵이 출시될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걸까요? 여기 몇 가지 대안이 있습니다. 임시방편이지만 아이폰(iOS 6.0)에서 구글맵을 사용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입니다. 


*국내 사용자는 굳이 구글맵(사실 SK M&C맵) 쓰려고 애쓸 필요 없어요. 다음맵이나 네이버맵 쓰세요. ^^ 


1. 모바일 웹

사파리 브라우저를 통해 모바일 웹에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과거 iOS 5.X에서도 구글맵은 앱과 모바일 웹 버전이 함께 제공됐습니다. (아직까지 애플맵은 모바일 웹 버전이 없죠.) 그리고 iOS 6.0으로 업그레이드 된 이후에도 여전히 구글맵은 모바일 웹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iOS의 경우, 구글맵 앱보다 사파리 브라우저 구글맵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더 많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시죠. (*이해를 돕기 위해 큼지막한 아이패드로 캡처했습니다. 아이폰도 거의 동일합니다.) 가령 Learn about places, 특정 지점의 상세정보, 평가, 리뷰, 사진...이건 구글맵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웹에선 가능합니다. 

그리고 Get a personalized experience, 이건 구글 계정을 이용해서 로그인한 뒤 검색한 위치와 장소 정보 등을 저장해 놓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여행 계획을 수립할 때 정말 유용한 기능이죠. (참고로 이전 구글맵에서는 구글 계정과 연동되지 않는 아이폰 차원의 '북마크'만 가능했습니다.)  




모바일 웹, 구글맵에서는 아래 이미지의 My Places처럼 자신의 구글 계정에서 저장해 놓은 각종 정보를 아이폰에서 불러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구글맵의 품질은 이전 앱으로 제공될 때와 대부분 동일합니다. (내 위치찾기, 길찾기 등) 



한편 구글맵 모바일 웹 버전은 아래 이미지와 같이 '홈 화면에 추가'해놓으면 사파리 브라우저 띄워서 주소 입력할 필요 없이 바로 홈 화면에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래 이미지처럼 홈 화면에 구글맵 모바일 웹 바로가기가 생성됩니다. 





2. Maps+

Maps+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앱입니다. 일단 땋~생긴 건(?) 완전 구글맵이에요. 하지만 구글맵을 이용하는 것이지 구글맵은 아니기 때문에 구글 계정연동이라든지 대중교통정보 안내 등 여행자 입장에서 필요한 기능은 없습니다.


하지만 Alarm(알람), Track(경로저장) 등의 차별화 된 기능이나 구글맵에서 제공하는 내 위치찾기(Locate), Route(경로탐색), Search(위치찾기) 등 장소저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기본 앱은 무료지만 장소저장은 갯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유료 결제($2.99) 후 이용이 가능합니다. 


설치 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경고창이 뜹니다. 한 번만 유료 결제를 하면 마음 놓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Later를 눌러도 됩니다. 


*다운로드 - http://itunes.apple.com/us/app/maps+/id416753449?mt=8

(안드로이드 버전은 없어요. 필요 없죠. 뭐...앱에서 다 되는데...)



구매를 위해서 Unlock를 선택할 경우 아래와 같이 In app purchased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격은 $2.99 입니다. (반드시 구매하지 않아도 사용은 가능하니 Cancel을 눌러도 됩니다.) 참고로 전 안샀어요. 



기본 메뉴는 오른쪽 하단에 있습니다.  



메뉴를 하나씩 볼까요? 먼저 Alarm(알람) 기능은 지정한 반경에 들어 오거나 벗어났을 때 때 알려주는 기능입니다. 반경의 범위는 자신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메뉴의 Pin을 선택해서 원하는 Place(지점)를 저장해 놓을 수 있습니다. 기존 아이폰 구글맵 앱에서 사용했던 북마크와 같은 기능입니다. 단,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장할 수 있는 갯수가 제한되어 있어서 마음 놓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결제를 해야 합니다. 또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구글맵 계정과 연동되지 않습니다.  



출발(Start), 도착(End) 지점을 선택해서 Route(길찾기)가 됩니다. 단, 자동차 기준이므로 여행자 입장에서는 그닥... (또 구글맵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 대중교통를 이용한 길찾기 정보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밖에 내 이동 동선을 저장할 수 있는 Track 기능이 제공됩니다.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이동하면 경로가 저장됩니다. (배터리 소모가 크겠죠?) 여행기록 앱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 읽어 보세요!


http://thenextweb.com



3. (아이폰에) 구글맵 저장하기

iOS 6.0 아이폰에서 구글맵을 이용하는 세 번째 방법은 아이폰에 구글맵을 저장 해버리는(?) 겁니다. 방법이 다소 복잡하긴 하지만 여행자 입장에서 무선 인터넷 접속 필요없이 오프라인 상태에서 구글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해외여행 팁-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구글맵 저장하기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물론 위에 언급한 세 가지 방법은 임시방편 입니다. 올 하반기에 아이폰(iOS 6)용 정식 구글맵 앱이 나오면 구글 계정 연동 등 보다 편리한 기능이 탑재되겠죠. 그리고 시간이 좀 많이 걸리겠지만 애플맵 역시 언젠간 바람직한 모습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겁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이렇게 (기를 쓰고) 구글맵을 써야하는 이뉴는 뭘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ㅎㅎㅎ 굳이 구글맵을 사용하지 않을 분들은 City Map 3Go를 사용해보는 건 어때요? 그리고 국내에서 사용하는 거라면 다음맵이나 네이버맵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