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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얘기

인기 여행앱에도 문화차이가 있겠죠?

2000년대 초반 'SK 엔트랙' 내비게이션에 장착되어 있었던 '긴급출동' 기능은 얼마 가지 않아 곧 사라졌습니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서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차량 사고에 대비하여 장착된 (해외에서 수입된) 긴급출동 기능은 국내 운전자들에겐 그다지 매력이 없었던 것이죠. 생각해보세요. 전국 방방곳곳 심지어 독도에서도 휴대폰이 터지는 나라에서 굳이 긴급출동 버튼을 누를 이유가 있었겠어요? 

US 앱스토어 여행 카테고리 상위 랭크를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Flight Tracking 앱입니다. 드넓은 대륙을 횡단하려면 비행기를 잘 갈아타야 하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타야할 비행기를 놓친다면 최
소 몇 시간은 기다려야 할테니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것이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반적인 해외 여행 패턴을 고려하면 Flight Tracking 같은 앱보다는 해외 여기저기 숨겨진 맛집을 소개해주는 앱이나 사진 잘나오는 명당 정보 제공 앱이 더 상위에 랭크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결국은 모든 게 '문화차이'일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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