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구루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폰 들고 떠난 홍콩(02)-공항정보를 내 손안에~ 출국 심사대 앞에 섰습니다. 비행기 타고 가서 만나는 입국 심사대의 설렘보단 덜 하겠지만 누구나 늘 떨리는 순간이죠. 딱히 죄지은 것도 없는데 말입니다. 문득 예전에 어머니 모시고 여행 갔다가 오사카 공항 입국 심사대에서 걸렸던(?)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이미 입국 심사대를 빠져 나왔는데 어머니가 통과를 못하고 계시는 겁니다. 살펴보니 담당직원이 계속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어머니 여권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있더군요. 그러기를 한참, 안되겠는지 한쪽 구석의 사무실로 따라오라는 겁니다. 곱게 따라 갔습니다. 영화에 보면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려는데 공항에 미리 손을 써둔 악당들의 음모로 출국이 좌절, 공항 내에 있는 이름 모를 구석진 사무실에 갇히는 상황이 떠오르더군요. 제가 나서서 의연하게 사태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