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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기

::아이폰 들고 떠난 홍콩(05)-구글맵으로 호텔 찾아 삼만리

인터넷 갈증이 해결됐으니 이제 잠깐 몸(?)의 갈증을 해결해야 겠습니다. 공항 저 편에 스타벅스가 보입니다. 캐리어를 끌고 헐레벌떡 달려 갑니다. 오늘의 커피 아이스~역시 만국 공통의 맛과 향입니다. 





원래 공항에서 계획한 일은 1. 선불 유심 카드, 2. 옥토퍼스 카드, 3. 피크 트램 표 구입 이렇게 세 가지 입니다. 선불 유심을 구입했으니 옥토퍼스 카드와 피크 트램 표를 사야겠네요. 우선 보증금 포함해서 $150 주고 옥토퍼스 카드를 구입하고 바로 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내일여행사에서 피크 트램 표를 살 수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피크 트램를, 내려올 때는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니까 피크 트램(편도) 표와 전망대 표만 구입하면 되겠네요.  


이제 A11번 버스를 타러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제 목적지는 셩완역이죠. 한 10분 정도를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합니다. 방금 산 옥토퍼스 카드를 꺼내 결제하고 2층 맨 앞자리에 앉기 위해서 올라갔는데 뒤따라 온 홍콩 할머니와 할아버지 저를 휙 제치더니 2층 맨 앞자리 (그것도 양쪽)를 차고 황망하게 서있는 저를 힐끔 돌아보면서 쿨하게 '쏘리~'를 날리시는군요. 


2층엔 저 두 분과 저 밖엔 없었습니다. 







버스는 공항을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출발한 지 한 10분쯤 됐나봅니다. 구글맵을 띄워 현재위치에서 목적지(셩완-Sheng Wan)까지 경로 검색을 해봅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파란점이 현재 위치고 빨간색 핀이 목적지인 셩완입니다. 무제한 데이터니까 마음 놓고 검색이 가능하겠죠? 창 밖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Belcher Bay 겠네요. 홍콩의 풍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 옵니다. 






  • Google Map
  • 아이폰, 안드로이드
  • 무료
  • 한글


구글맵의 경우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겠네요. 아이폰이든 안드로이드폰이든 탑재된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아, 아이폰의 경우 iOS 6부턴 빠지겠네요. 아쉽지만 더 좋은 지도를 기대해 봅니다.) 사실 별 볼일 없는 여행앱 몇 개보다 구글맵 하나가 더 쓸모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여행 가서 구글맵을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하시다면 아이폰에서 요긴한 구글맵 활용팁 5가지 포스팅을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잠시 후, 셩완(Sheung Wan). 뜨거운 공기를 훅 내밷고 도심 속으로 사라지는 버스의 뒷꽁무니를 바라 봅니다. 진짜 홍콩이군요. 다시 한 번 구글맵을 확인하니 숙소(밍글 온 더 윙-Mingle on the wing)은 웨스턴 마켓 뒷쪽에 있습니다. 길을 건너기 위해 육교에 올라 서니 길 건너편 웨스턴 마켓이 눈에 들어 옵니다.  



(c)Wunkai



밍글 온 더 윙(Mingle on the wing)은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더군요. 좁은 골목길, 조그만한 입구 때문에 잠시 근처를 배회했습니다. 


방에 들어섰는데 정말 아담합니다. 그래도 밖으로 작은 테라스와 탁자가 놓여 있어서 쉬면서 맥주 한 잔 걸치기 좋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더워서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낼 수 없었죠. 이제 짐을 풀고 그 새 땀에 절은 옷을 갈아 입고 슬슬 나가볼까 합니다.